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简介
21세기에 재현된 빈티지 증강현실! 익살스러운 쿵푸-디스코 그룹사운드, 고고보이스. 결성 2,191일만에 봉인 해제된 역사적인 첫 번째 정규앨범 [JUKEBOX] 6,70년대 아날로그 레코딩 기법이 착착 맞아 떨어지는 타이틀 곡 “윙크”, “우리가 이렇게 된 건 전부 너 때문이야”. * 고고보이스 1집 앨범 [JUKEBOX] 추천평 * 김작가 (음악평론가) “20세기 중반, 소년소녀들은 최초로 그 세대만의 춤을 출 수 있게 됐다. 기타, 베이스, 드럼 그리고 로큰롤. 그 외에 아무 것도 필요 없었다. 고고보이스는 로큰롤의 관습으로 21세기 소년 소녀들을 춤추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 역시 기타, 베이스, 드럼.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사실 역시, 그들은 명민하게 알고 있다. 그런 단호한 그루브가 이 앨범에 담겨 있다.” 이선규 (자우림, 기타) “‘그런 밤을 알고 있어’를 듣자마자 뒷통수를 후려 맞은 것 같았다. 요즘 애들이 이런 서정적인 복고 감성을 어떻게 알지?” 노브레인 (멤버일동) “이제까지 70년대의 복고정서를 표현하려는 움직임은 많았지만, 고고보이스의 [JUKEBOX]처럼 복고와 현대를 제대로 만들어낸 팀은 없었다! 어떤 곡은 우리와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김신의 (몽니, 보컬) “따뜻한 70년대 빈티지 사운드로 채워진 고고보이스의 락앤로~울! 몸은 춤을 추고 마음은 따뜻해진다!!” 허첵 (슈퍼키드, 보컬) “학교 다닐 때 반에서 잘나가는 놈들은 대체로 싸움을 잘하거나, 공부를 잘하거나, 부잣집 놈이었는데 간혹 세 부류에 속하지 않아도 주위에 친구들이 끊이지 않는 멋진 놈이 꼭 있었다. 고고보이스의 첫 정규앨범을 듣고 있으면 매력적인 그 놈이 생각난다.” 고고보이스는 2006년 ‘스컴백’이라는 이름으로 당시를 가장 잘 반영하는 랩/코어 밴드로 데뷔했다. 같은 해 9월, 음악레이블 사운드홀릭의 대표이자 밴드 자우림의 드러머 구태훈을 만나 ‘고고보이스’로 이름을 개명, 이름처럼 ‘신나게 앞으로 나아가자!’는 쾌남 마인드로 이듬 해 록 페스티벌을 휩쓸며 주목 받았으나 멤버들의 연이은 군입대로 잠시 휴식기에 돌입, 2010년 3번째 EP앨범 [Disco in the Moonlight]를 발매하면서 다시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휴식기를 통해 멤버들이 음악에 대한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브리티쉬 록에 대한 깊은 탐구를 통해 빈티지 사운드에 심취하게 되었는데, 덕분에 결성 초기의 장난끼 넘치는 랩/코어는 찾아 볼 수 없지만 가슴을 훅- 할퀴는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 재치 넘치는 쿵푸-디스코비트가 착착 맞아떨어지는 다양한 장치들, 담백한 현대적 센스로 양념을 더해 21세기 아날로그 사운드를 재현하는데 성공, 대망의 정규앨범 [JUKEBOX]를 발매하기에 이른다. 앨범 [JUKEBOX]는 6,70년대의 녹음 장비와 악기들을 총 동원해 탄생 되었다. 특히 60년대에 사용하던 테이프 딜레이와 니브 콘솔을 이용 해 디지털 레코딩, 믹스 방식을 최대한 배제했고, 70년대에 뮤지션들이 실제 사용하던 빈티지 베이스와 자우림의 구태훈이 소장하던 70년대 드럼, 80년대 뮤지션들이 사용하던 샘플러 장비를 공수 해 앨범의 기초 사운드를 디자인 했다. 이 장비들 중 일부는, 같은 시기에 같은 녹음실을 아래 윗층으로 대관했던 OK PUNK 팀에서 잠시 빌려갔을 정도로 대단한 조합이었다. 이런 슈퍼 아날로그 빈티지 제작방식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면, 디지털 카메라와 필름 카메라의 차이에 빗대어 설명할 수 있겠다. 아날로그 감성이 가진 다양한 손 맛과 따뜻한 사운드, 고생을 사서하는 수작 레코딩은 근래에 찾아 볼 수 없는 제작 방식이다. 그리고 이 빈티지 아이템들을 자신들의 음악, 기승전결이 확실히 담겨진 로-크 사운드로 현재와 복고를 넘나들며 배짱있는 증강현실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능력이 고고보이스가 6년, 날짜로 환산하면 2,191일 동안 갈고 닦아 온 음악내공의 힘일 것이다. 유쾌한 기타리프로 앨범의 포문을 여는 ‘Can U’ 는 밴드가 내적으로 방황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일종의 자서전과 같은 곡이다. 댄스플로어를 서서히 달구는 비트감이 치명적이다. 이어지는 타이틀 곡 ‘윙크(Wink)’는 앨범 [JUKEBOX]를 관통하는 가장 화려한 빈티지한 로-크 넘버로, 보컬 이승윤은 이 곡에 대해 “유치찬란 사랑의 세레나데”라고 표현하며 쑥스러워 했지만, 데모버젼을 들으며 이 곡에 반해버린 사운드홀릭 사무소 여직원들은 즉시 녹음실로 달려가 코러스에 참여하기도 했다. 3번 트랙 ‘우리가 이렇게 된 건 전부 너 때문이야’는 사랑에 속아 처절한 찌질남이 되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표현한 곡으로 앞선 트랙 ‘윙크’와 더블 타이틀곡으로 낙점됐다. 앨범 발매 전 음반을 모니터링 한 관계자들이 마치 짠 것처럼 “T-REX의 재림”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곡이기도 하다. 특히 겹겹으로 쌓여진 코러스와 발랄한 키보드의 전개가 압권인데, 고고보이스가 이제껏 보여주지 못했던, 그리고 앞으로 보여 줄 모든 음악세계를 기대하게 만드는 트랙이다. 중세 유럽 문학을 대표하는 천일야화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속에 등장한 하녀 모르지아나(Morgiana)에게 모티브를 얻은 곡 ‘칼춤’은 앨범의 킬링트랙이다. 쿵푸영화 한편이 머릿속에 연상되는 역동적인 기타리프가 일품인데, 두근두근한 드럼비트를 중심으로 위트 있게 밀고 당기는 곡의 전개는 지루할 틈이 없다. 1957년 11월 3일에 발사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2호”에 홀로 실려 외계를 여행한 우주견 라이카에 관한 심정을 가사로 풀어 낸 ‘바이바이 라이카 (Bye Bye Laika)’는 참신한 소재로 밴드 특유의 음악색깔을 잘 살려냈다. 이 곡은 온라인에서는 서비스 되지 않으며 오직 CD에서만 감상 할 수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고고보이스의 음악적 세계관이 돋보이는 ‘Rock’n’ Roll Day’, 2011년 여름 코카콜라-환타 TV광고음악으로 사용 된 ‘I Like You’, 너바나의 음악을 듣고 문화적 충격에 빠진 어린 날의 동경심을 표현한 ‘황홀경’, 쓸쓸한 밤의 서정적인 감성을 극대화 시켜 표현한 ‘그런 밤을 알고 있어’.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사려 깊은 감성으로 표현한 ‘꿈’, 고고보이스 라이브의 대표트랙으로 손꼽히는 ‘비가 내리네’와 ‘오늘밤 (Disco in the Moonlight)’의 새로운 버전도 이번 정규앨범에서 만날 수 있다. 글 ㅣ 사운드홀릭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