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简介
Hey Realist 싱글프로젝트 No.2 늦은 여름 ~! 작년 여름 첫번째 싱글 앨범과 가을에 힙합그룹 젠틀릭과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이후 다시 그들만의 음악으로 돌아온 'Hey Realist'의 조금 늦은 여름 앨범. 실험적인 시도와 다양한 장르에 대한 도전정신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의 이번 싱글 앨범은 녹음부터 믹싱까지 전부 스스로 해결하였다. 그래서인지 한층 더 라이브적인 요소를 강조했던 이전의 앨범들과는 또 다른 생생한 날 것 같은 질감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 곡인 'Summer Night Fever'는 밴드로 시작한 그들의 음악적 뿌리와는 전혀 매치가 안되는 라운지 음악이다. 오토튠과 신스베이스의 리프가 전체적인 사운드를 주도하고 있고, 8,90년대 음가의 향수같은 리드악기의 구성이 재미있다. 게다가 보컬 김희성의 랩,드러머 이상옥의 노래는 본인들에게는 새로운 시도이고, 듣는 이들에게는 한번 더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선한 요소이다. 2번 트랙 'Summer Night Blues' 는 리얼악기로 구성되어 타이틀곡과는 완전한 대비를 이룬다. 이것은 첫번째 싱글의 'it's only you'와 '시원한 바람'에서 처럼 장르와 사운드의 극명한 대비를 이루던 것과 같다. 그러나 두 곡 모두 여름밤에 대한 열정과 아쉬움을 각자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을 뿐이고 그들에겐 모든 곡이 다 재미있게 즐기고 연주하고 부르는 하나의 음악일뿐이라고 말한다. 이 곡은 Hey Realist의 제 3의 멤버인 세션 기타리스트 한덕용이 전형적인 블루스를 어쿠스틱하고 편안한 팝장르로 편곡하여 라이브를 보는 듯한 현장감 있고 재미난 애드립으로 곡에 따스함을 더했다. 남들은 가을앨범을 내놓는 시기에 한템포 늦은 여름앨범을 내놓은 그들의 앨범은 아쉬워 보내기싫은 여름의 끝자락을 더 애달프게 잡고 있어주는듯 하다. 조금더 부지런히 작업해서 다음앨범은 어서 낼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그들앞에서, 누구보다 바쁜 이들이기에 결코 게으르지 않았다는 위로와 함께 조금 늦고 뒤쳐져서 오히려 더 정이 간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선선한 가을 바람이 시작되는 지금 마지막 여름의 열정을 불태우기에 좋은 앨범이 될 '늦은 여름'은 여전히 그들은 불가능한 꿈을 진행중인 리얼리스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