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 (宇宙)

Cosmos (宇宙)

  • 流派:Rock 摇滚
  • 语种:英语 纯音乐
  • 发行时间:2017-05-18
  • 类型:录音室专辑

简介

소년들의 우주 여행을 담아낸 앨범 [COSMOS] 는, Raw By Peppers가 전작 [Spaceship out of bones] 에서 보여줬던 우주관이 확장된 앨범이다.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내기위해 더빙없이 원테이크로 녹음하였으며, 데이빗 보위, 폴 메카트니, 벨벳 언더그라운드, 우탱 클랜, 콜드플레이 등의 앨범을 마스터링하며 그래미에도 노미네이트된 바 있는 에밀리 라자(Emily Lazar) 가 마스터링으로 앨범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어떤 미지와의 조우: 로 바이 페퍼스(Raw By Peppers) - COSMOS ] 김윤하 / 대중음악평론가 미지(未知)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대상은 아마도 우주일 것이다. 137억 살인가 150억 살인가를 먹었다는, 모든 물질과 에너지를 포괄하는 공간과 시간의 전체. 유리 가가린을 태운 보스토크 1호 이후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이 문을 두드렸지만 아직 일부의 일부도 보여주지 않은 좀처럼 가늠하기 어려운 상대. 의도치 않은 신비주의로 감싸인 이 우주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과 열망은 음악, 문학, 미술, 영화 할 것 없이 고루 퍼져 해가 다르게 새로운 이야기들을 낳고 있다. 화성에 홀로 남아 농작물을 키우고, 시공간 사이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12개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비행물체가 나타나고, 별과 달이 쏟아지고, 너마저 내 우주의 전부가 되어버리는, 우주가 가진 가능성은 이토록 넓고 무한하다. 그렇다면 이제 그 한계 없는 ‘미지'를 음악의 영역으로 넘겨보자. 자신의 존재를 아직 세상에 정식으로 신고하지 못한 음악가가 눈 앞에 둔 가장 막막하고 위대한 미지란 아마도 생애 첫 앨범일 것이다. 세상의 어떤 맛도 미처 보지 못한 순백의 상태. 짧게는 십 수년에서 길게는 수 십 년에 이르기까지 다져온 내공을 한 번에 쏟아 부어야만 하는, 하지만 그 힘이 끝내 가 닿는 곳이 어디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그런 공(空)과 무(無)의 세계. 밴드 로 바이 페퍼스(Raw By Peppers)는 생에 딱 한 번만 만날 수 있는 바로 그 미지의 자리에 미지의 궁극 우주를 데려다 놓는다. 그것도 아주 심오하고 웅장한 형태로. 사실 2016년 첫 EP [Spaceship Out Of Bones]를 선보인 이후 로 바이 페퍼스와 우주는 단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었다. 김가온(보컬/기타), 이진우(베이스), 이광민(드럼)으로 구성된 3인조로 밴드라 부를 수 있는 최소한의 단위를 아슬아슬 충족시키는 이들이지만 이들의 영혼과 악기가 맞부딪혀 탐하는 풍광은 오직 하나, 저 넓고 광활한 우주뿐이었다. 라이브 좀 보러 다닌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EBS 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 KT&G 상상마당 [밴드 디스커버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신인 밴드 등용문 상위권에 빠짐 없이 이름을 올리며 조금씩 인지도를 쌓아가면서도 그 집념 하나만큼은 미련하도록 변하지 않았다. 신인답지 않은 대담함과 준수한 실력이 그 무모함을 뒷받침했다. 그렇게 숨가쁜 시간을 보낸 뒤 잠시 숨을 고르던 이들은 그리고 여기 다시 한 번 우주를 펼쳐 놓는다. 이번엔 무려 13곡, 아니 13편이라 불러도 좋을 거대한 우주 대서사시다. 첫 EP부터 영화사에 손꼽히는 SF명작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영감을 얻은 다섯 곡의 노래를 담았던 이들에게 이러한 선택은 어쩌면 운명과도 같은 것이었을 테다. 멤버들 스스로도 별 다른 고민이나 거부감 없이 타고난 듯 능숙하게 받아들인 이 ‘우주적 세계관'은 첫 정규 앨범 [Cosmos]까지 그 묵직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Cosmos]가 그리는 건 간단히 말해 외계에서 온 미지의 신호에 반응해 우주로 떠났다 다시 지구로 귀환하게 되는 세 소년의 모험담이다. 하지만 기억해 둘 것이 있다. 이 앨범에서 ‘그린다'는 건 우리가 흔히 음악을 소개하며 언급하건 하는 ‘그린다'는 행위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라는 사실이다. 1번 ‘Signal'에서 마지막 곡 ‘The first man to break the stone'까지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품고 있음과 동시에 그것으로 하나의 독창적인 세계를 완성한다. 각 곡의 결정적 장면은 이들의 첫 EP부터 함께 아트워크를 작업해 온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앨범에서 세 소년을 미지의 세계로 이끄는 미치광이 과학자로 설정된 Spino의 손 끝에서 개성 넘치는 이미지로 새롭게 구현되었다. 이들의 컬래버레이션은 단순한 이미지 작업에서 그치지 않는다. 두 번째 수록 곡 ‘Boy Cosmic'의 뮤직비디오 역시 함께 작업한 이들은 수 많은 에피소드를 거쳐 폐허가 된 지구로 돌아온 세 소년의 모험을 4분여에 걸쳐 짧고 강렬하게 축약해낸다. 각종 아트워크에 공을 들였다고 해서 음악이 소홀하다 생각하면 서운하다. 미묘한 행성에서 이루어지는 첫 탐사의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New Land'), 영혼의 별에서 경험하는 강렬한 환각증상(‘Autoscopy'), 결국 지구로 항로를 수정하고 각자의 생각에 잠긴 채 묵묵히 우주를 가르는 소년들의 모습까지(‘Earth'). 음악은 재주 좋게도 그 각각의 활동사진을 들리고 보이는 그대로 우리 눈 앞에 펼쳐 놓는다. [Cosmos]는 단순히 한 밴드의 데뷔 앨범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새로운 형식으로 구현된 한 편의 공상과학 콘텐츠라 부르는 게 어울리는 결과물이다. 형식의 낯섦보다 한층 고무적으로 다가오는 건 이들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들이 익숙한 이미지나 누군가 이미 들려준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는 흔한 방식이 아닌 모든 것이 0에 맞춰진 누구도 걷지 않은 길에서 애써 길어낸 것들이라는 점이다. 세상에 처음으로 내놓는 자신들의 미지를 또 다른 미지와 미지로 가득 채운 야심만만한 한 밴드의 커다란 야망이 은하수처럼 쏟아진다. 세 소년이 우주에 두고 온 바로 그 별들처럼. [프로듀서 노트] 준백 / 프로듀서 우리는 우주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과 그로 인한 열망으로 이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앨범은 1번 트랙부터 13번 트랙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되며 우연하지만 한편으로는 필연적인 계기로 우주를 여행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우주에서 발견되지 않은 어떠한 것들을 탐험하고, 에너지들을 발견합니다. 사랑을 발견하고, 카오스 상태를 거쳐 명징해지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마지막 순간의 깨달음으로 다시 우리의 지구에 돌아오고, 이미 시간이 수천,수만년이 흐른 지구에서 새로운 인류로서 시작하는 단계에 이릅니다. 우리는 T.S Eliot의 문장으로 이 이야기를 대변할 수 있습니다. “We shall not cease from exploration And the end of all our exploring Will be to arrive where we started And know the place for the first time.” “우리는 탐험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탐험의 끝에서 우리가 출발했던 곳에 도달할 것이다 그리고 처음으로 그 장소를 알게 될 것이다” 저와 로바이페퍼스는 곡들이 가진 이야기와 의미를 청각적으로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곡들이 가진 의미를 바탕으로 마이킹을 하고 녹음하고, 믹스하였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항상 리마인드 하였던 저의 원칙이 있었는데, 사운드를 향상 시키기 위한 실험적인 시도를 할때에도, 곡이 이야기하려는 바를 인지하고 그 영향 아래에서 시도한다. 좋은 소리를 위해서 타협하지 않는다. 우리의 여행에 청취자들이 동참할 수 있게 앨범의 흐름을 구성한다. 그리하여, 곡에 맞게 드럼 톤을 튜닝하는 시간에 공을 많이 들였고 곡에 따라서 다양한 기타 앰프를 사용하였습니다. 리버브와 딜레이를 선택할때도 그 곡이 위치한 공간을 형상화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 곡은 우주의 어떠한 지점을 지날 때의 음악이기 때문에 공간이 이럴 것이다. 고로 그 공간감을 표현하기 위해 리버브의 사이즈와 사운드는 이러해야한다' 와 같이 우리의 추상적인 생각을 청각화하는 것에 큰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에너지를 음악에 온전히 담는 것을 너무나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악기 녹음을 밴드가 원테이크로 동시에 녹음하였습니다. 13번 트랙만 아주 명확한 기타 사운드를 위해서 더빙을 하였습니다. 음악은 메시지와 아이디어를 청각적으로 전달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예술이고, 이번에 그 본질적인 음악의 의미에 한 걸음 다가갔던 아주 유의미한 작업이었습니다. 2주동안 녹음하고 한달동안 꼬박 밤을 새가며 믹스를 완성했습니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행의 이야기를 만들어낸 로바이페퍼스, 녹음과 믹스 과정에서 좋은 소리를 위해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디테일을 만들어낸 박경선 엔지니어, 음악 완성의 마지막 단계에서, 음악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준 에밀리 라자(Emily Lazar) 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 앨범을 듣는 여러분이 항상 [COSMOS]를 꺼내어 들을 때마다 우리와 함께 여행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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