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ranger 베를린에 지내면서 서로 다른 문화가 충돌하는 여러 장면을 목격 할 수 있었고 두 문화 또는 여러 문화가 뒤섞이는 과정에서 새로운 것들이 피어나는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이 곡에서 문화가 충돌할 때 가장 첫번째 지점인 언어의 충돌을 통해, 우리가 이겨내고 싶었던 감정과 건너 가려는 지점을 그리고 싶었다. 한국어 인 듯 아닌듯한 가사는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친구들에게 천상병 ‘귀천', 윤동주 ‘서시' 와 ‘별 헤는 밤' 을 읽어준 뒤 그들이 느끼는 한국어를 다시 말해달라고 하였고, 이를 다시 가사 화 시켰다. 전혀 모르는 언어를 마주할 때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 낯선 땅을 걸어갈 때 우리는 막연한 설렘과 동시에 두려움도 느끼는 것 같다.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면, 우리는 훨씬 빠르게 가까워 질 수 있지 않을까. Produced by Raw By Peppers Composed by Raw By Peppers Lyrics by Gahohn Kim Arranged by Raw By Peppers Mixing Engineer Victor Moïse Mastering Engineer Tim Tabellion Cover art by 이진우 Special thanks to all friends who contributed to lyrics P) 2019 craftandjun craftandj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