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Bro의 신보라면 한번쯤은 들어봐야 한다. 2014년 ‘그런남자’와 ‘고백했는데’로 가요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Bro'가 돌아왔다. 재미있는 가사가 담긴 노래는 기존에도 있었고, 통렬한 비판의 가사도 새롭지 않은 것이었지만, ‘Bro'의 신선함은 사회적 이슈와 음악의 장르적 터부를 함께 건드림에 있었다. 발라드에서는 사랑을 노래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을 깨고 남자들의 속내를 이야기했던 첫 번째 가수였던 것이다. ‘Bro'의 뛰어난 가창력과 표현력은 감미로운 멜로디와 조화되어 작품의 의도적 아이러니를 극대화시키는 한편 독특한 아이디어로 구성된 뮤직비디오 또한 리스너의 눈과 귀를 만족 시켜왔다. Bro의 세 번째 싱글 'Sorry for the laugh' ‘웃어서 죄송합니다.’ ‘Bro'의 지금까지의 행보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제목이다. 자칫 지나치게 진지해지고 불편해질 수 있는 내용을 ‘웃음’이라는 관대한 언어로 해석하려는 시도를 매번 보여주었던 그였기에 웃음을 참다못해 눈물을 흘리는 앨범 커버속의 얼굴이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이번 앨범은 데뷔전 온라인에 일부 스케치 작업을 공개했었던 ‘잡쉈잖아’와 완전한 신곡 ‘어디로’ 로 구성되어 있다. 1. 잡쉈잖아 이제는 다소 흔한 논쟁이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끊임없는 설전이 벌어지는 ‘더치페이’에 대한 이야기. 사랑을 물질적 가치로 환산하려하는 일부 남 혹은 여성을 비판하는 내용으로써 'Bro'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함께 촌철살인의 가사가 귀에 꽂히는 앨범 타이틀이다. 2. 어디로 'Bro'의 노래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웃음기조차 찾아볼 수 없는 비장하기까지 한 진지한 내용, 인생의 갈림길에서 길을 잃고 헤매이는 한 사람의 고뇌를 처절할 정도의 격한 감정표현으로 소화해낸 'Bro'의 가창력도 놀랍지만, 왜 이런 진지한 노래를 불렀는지 뮤직비디오를 보고나면 모든 것이 이해가 되도록 만든 안배가 더욱 놀라운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