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발표하는 트랙마다 유난히 ‘이별’이란 진부한 주제에 치우쳐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별’의 신곡 ‘Lovefool’은 전전 작품 ‘잠복기’와 마찬가지로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미드템포의 Popsong이다. 싱글로 하기엔 다소 긴 4분 정도의 러닝타임이지만 다행히 듣기에는 그리 지루하지는 않다. 비록 혹자는 ‘이별’이 더 이상 이전의 ‘어쿠스틱 레시피’나 초기 작품들의 포크 스타일과 어쿠스틱한 노선을 고수하지 않는 게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본 트랙에는 인디적 혹은 작가적 느낌보다는 대부분 어덜트 컨템포러리나 AOR(Adult Oriented Rock)적인 클리쉐로 가득하다. 그리고 매번 반복되는 특정한 상황(Case)의 ‘이별’을 소재로 삼은 노랫말은 ‘뜨거운 안녕’과 윤종신의 소위 ‘찌질 감성’ 비슷한 것들을 적당히 버무린 느낌으로 들린다. – Spinda Black – Staff Produced by 이별 Written, arranged, recorded, mixed and mastered by 이별 Planning and Design: 이별 PR Advisor: 김태엽 Photograph: 이한길 Production: Swan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