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앨범리뷰 ‘사고실험’ - flash Won 작곡을 한다는 것은 추상적으로 떠다니는 머릿속의 무언가를 실체화시키는 일이다. 내게 작곡이란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나만의 방식으로 재정의하고 조합하는 과정이다. 머릿속에 재료가 많을수록 다양한 실험을 하게 된다. (비할 바는 못되지만) 마치 아인슈타인의 사고실험처럼 다양한 음악이론과 생소한 감각을 바탕으로 머릿속에서 도안을 짠 후 들려오는 대로 곡을 쓴다. 이 앨범은 마이너할 수 있지만, 그만큼 과감하고 여러 생각들을 마구 적어 놓은 나만의 낙서장이다. 내가 나에게 줬던 영감이 누군가에게 다시 흥미롭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대체로 가사가 없거나 매우 단순한데, 청자가 가사의 뜻으로부터 속박 받지 않았으면 바램이 담겨있다. 곡들이 실험적인 만큼 해석의 여지가 너무 넓으니, 그것을 굳이 제한하고 싶지 않다. [실험일지] Falling Down 실제로 비행기에서 처음 스케치를 한 곡이다. 중력의 상쇄와 기체의 흔들림으로부터 직설적인 영감을 받았다. 사운드적인 영감은 Flume으로부터 참고했다. 컴핑리듬이나 곡의 다이나믹이 끊어질 듯 연결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실험이다. 특히 ARP 사운드의 템포를 수시로 조절하여 아르페지오처럼 들리기도 하고 촘촘해질 때는 레가토의 컴핑으로 느껴지게 하였다. Unlock 속박 받는 규칙 속에서 잠금 해제되어 오히려 혼란스러운 자유를 얻게 되는 장면을 청각화했다. 드롭이 하프타임으로 떨어지며 신나는 느낌을 최대한 절재하고 긴장하게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SHAED x ZAYN 의 Trampoline 공식 리릭 비디오로부터 시각적인 영감을 받았다. 잠금이 해제되며 물속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다른 방식으로 더 무겁게 해석했다. Feel the Entropy 시간과 함께 늘어나는 무질서함을 담았다. 점점 높아지는 프렉털 지수 속에서 청자가 어느 정도의 복잡함에서 미학을 느끼는지, 더 나아가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을 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럼에도 엔트로피가 그러하듯, 무질서해지는 과정 속에는 질서가 있다. 흐름을 무질서함에 맡겨 아주 자연스럽게 난해해지는 과정을 느끼고, 빠져들었으면 좋겠다. clasSick 가제목 “실험적 지속음”으로 완성한 곡이다. 지속음을 가장 과감하게 사용하여 퍼커션처럼 들리는 동시에 화성적인 기능을 담당하도록 연출했다. 과한 글리치 장르에 맞지 않는 무거운 Felt Piano를 이용해 클래식한 지속음 화성법을 사용하는 것에 당위성을 줌과 동시에 매력적인 분위기를 형성하였다. 또 피아노 코드가 눌리기 전 숨을 마시는 소리를 넣어 마치 피아노가 한 명의 인격체인 것처럼 느껴지게 하였다. Chopin과 Anomalie의 어법을 참고했다. SpaceShip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칩튠 게임 사운드의 하드 트랩이다. 아케이드게임 속 모험처럼 곡의 흐름에 스토리를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따라서 반복구 없이 일방향적이며 계속되는 전개 속에 예측불가한 송폼을 만들었다. Poly Rhythm 가장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곡이다. 전혀 다른 체계의 박자를 동시에 연주하는 기법인 폴리리듬을 활용한 곡이다. 역시 점점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복잡해지는 느낌을 냈다. 폴리리듬이 뼈대인 곡이기에 일부러 편성을 간소화시키고 빈 음역대를 노골적으로 활용했다. 노출 콘크리트의 미학과 상통한다. 정박의 킥과 셋잇단음표의 베이스, 16비트의 하이햇이 동시에 주인공이 되어야 하기에 뼈를 노출시키듯 믹싱하고 편곡했다. [Credit] Lyrics by flash Won Composed by flash Won Arranged by flash Won Vocal by flash Won Mix & Mastered by flash Won produced by flash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