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Credit] Executive Producer : 권재현, 조준한, 최용수 Producer : 최용수 Chorus : 망이, 망소이, 최용수 Guitar : 망소이, 최용수(부뚜막, 남행열차) Keyboard : 최용수(부뚜막) Melodion, Harmonica : 망이 Cajon : 최용수 MIDI : 최용수 Recording : 정영원(Puzzle Recording Studio), 최용수 Mixing : 최용수 Mastering : 최용수 P/V : 이진솔(일러스트), 이현진(영상), 망소이(콘티) Artwork : 이진솔(일러스트), 김윤솔(디자인) 인생시망 : 망이 - Vocal, Others 망소이 - Guitar 망소이의 말: 이 노래들은 내가 이 세상과 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들입니다. 부뚜막의 단 하나뿐인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 나는 왜 이렇게 돈이 없을까? 이번 역에서 안 내리면 어디까지 갈까? 햇볕을 받는 각도가 약간 달라졌을 뿐인데 왜 이렇게 추울까? 좋은 사람들이랑 잘 놀다 집에 가는 길에 왜 이렇게 마음이 헛헛할까? 멋지고 심오한 통찰이 담긴 질문이 아니어서 미안합니다. 그런 걸 할 줄 알았으면 내가 비티에스 아니면 봉준호 감독님 됐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질문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아니 사실 멈춘다고 뭔 일이 생기지는 않지만, 기회가 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망이의 말: 다섯 번째 앨범을 냅니다. 다섯 번째 앨범이라 다섯 곡을 넣으려고 한 건 아닌데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저희가 ‘컨셉충’으로 오해 받기 딱 쉽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 오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에게 신경을 한 번이라도 써주시고, 저희에게 관심을 한 번이라도 주신다는 이야기 일 테니까요. 앨범을 어떤 곡으로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합니다. 그 고민의 끝에 많이 힘을 준 타이틀 곡과는 대조적으로, 잔잔한 노래의 비중을 높였습니다. ‘노래를 잘 한다는 건 무엇인가?’ 하는 고민을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지금까지의 답은 이렇습니다. 말하고 싶은 이야기의 색깔대로, 목소리를 잘 입히는 것. 저희는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여러 개의 이야기들이 그 각자의 색깔대로 들리기를. 딱 그만큼만 바랍니다. 최용수의 말: 2014년 인생시망의 첫 번째 싱글 참기름의 발매 이후 세계에는 수 많은 일들이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정권교체, 남북 정상회담, 김연아 선수의 은퇴, 방탄소년단이 월드클래스 스타로 성장,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상 수상, 미국과 쿠바 국교 정상화, 브렉시트, 그리고 두 번의 대규모 전염병 유행까지. 사실 처음에 나는 이들이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나와 함께 하게 될 지 몰랐다. 싱글 두어개 내면 각자 먹고 살기 바빠서 가끔 얼굴만 보는 사이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생시망은 저 수많은 사건들을 겪으며 나와 함께 해 주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이번 앨범은 열심히 작업해야만 했고, 영혼을 갈아넣어 앨범을 만들었다. 인생시망의 두 번째 EP 발매와 함께 2020년이 열리고 있다. 그들은 2020년에도 나와 함께 할거 같다. 그것은 나와 우리가 사는 세계에 축복일까 재앙일까. 2020년에는 과연 어떠한 사건이 터질지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한다.